먼저 공식적으로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열리고 있는 서울디지털포럼 2011에 25일 강연으로 포스퀘어 공동 창업자 나빈 셀바두레이(이하 나빈) 한국에 생애 처음으로 왔습니다.

포스퀘어 본사 Community Support Coordinator로부터 월요일 새벽에 급히 메일이 왔습니다. 나빈하고 함께하는 자리를 가졌으면 좋겠다. 의향이 어떠냐? 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렇게 일정 조율과 장소를 마련하다 보니 약속시간 3시간전에 몇몇분들만 비공식적으로 초대를 해서 잡힌 행사였습니다. 오시고자 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런 사정이 있었습니다.

일상적인 단체 사진

일상적인 단체 사진

비공식 미팅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플레이스탭 조지훈대표님이 잘 정리해주셔서 그 내용 중심으로 정리를 해드리겠습니다. 기존의 기사와는 조금 다른 온도차를 보입니다.

나빈은 굉장히 피곤한 가운데 저희와의 자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모든 질문에 정성들여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유익한 자리였습니다.

  • 한국시장에 직접 진출할 계획은?
    한국시장을 진출할 만큼 여력이 없다. 포스퀘어는 아직 작은 회사다.

  • SKT와 직접적인 제휴를 논의했는지?
    방한일정 중 하나일뿐이었다. 꽤 흥미로운 서비스라고 느꼈다.

  • 클라우드 솔루션 쓰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는지? (요즘 서버가 불안하죠?)
    부담있다. 하지만 자체 IDC 구축엔 시간이 필요하다

  • 개발인력은 얼마나 되고 그 중 모바일 인력은?
    총 30명정도이고 모바일은 10명정도이다. (한 60명되는 인력중에 거의가 개발자이고 그 중 홍보 1명에 디자인 3명이라고 하니 대충 회사 상황에 대해서 이해가 되시죠?)

  • SCVGR 와 경쟁자라고 생각하는가? 페이스북 플레이스는?
    한국에서 
    SCVGR 쓰는 사람이 많은가? (없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페이스북은 (좋은 의미의)경쟁자이다. 하지만 현재의 서비스는 별로 메리트는 없다.

  • 한국 사용자의 열의가 느껴지는가? 한국어 지원은?
    시간이 필요하다. 언어지원은 이번 말고 다음 업데이트 정도에 가능 할 것으로 본다. (분위기는 내년이나 되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닷지볼에는 수퍼유저 시스템이 있었는지?
    닷지볼과 포스퀘어는 전혀다른 서비스이다. 닷지볼은 수퍼유저시스템은 없었다.

일상적인 커플사진

일상적인 커플사진


어제 25일 나빈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SDF2011에서 20분 발표가 있었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이런 체크인 서비스로 인해 사람들의 행동양식이 변하는지에 대한 여러각도의 실험을 하고 있고 어느정도 변화한다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NFC나 특정 조건의 뱃지들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민감한 개인정보 관련된 사항은 사용자가 최대한 결정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직접 플랜카드를 가져가 발표 때 조용히 들어서 응원을 해주었고 나빈도 쑥쓰러운지 가볍게 손을 들어 아이컨택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알았는지 SBS 8시 뉴스에 홍석님,기남님 과 함께 본의아니게 편집본에 저희들이 찍혀서 방송이 되었더군요. ㅡ,.ㅡ 

SBS 8시 뉴스

SBS 8시 뉴스


암튼 연속 이틀 W 호텔에 간 것도 재미 있었고 커뮤니티를 챙기는 회사와 나빈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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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앱그룹대표 강진영
웹 서비스기획과 소셜웹에 대해 연구하고 실무지식을 공유하는 현웅재의 블로그 since 08.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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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퀘어 사용자 수

포스퀘어 사용자 수



지난 주에 포스퀘어가 다음주가 되면 500만명이 넘을 거라고 그랬는데요. 넘었답니다.^^ [기사보기(영문)] 그래서 한번 그동안 나온 자료를 가지고 추이가 어떻게 되었는지 한번 도표를 만들어봤습니다. 

포스퀘어가 1백만명을 돌파할 때 호사가들이 트위터보다 빨리 도달했다고 이야기들을 했죠. 심지어 Self-Service Platform for Businesses라는 단어까지 써가며 말이죠.사실 그랬습니다. 그만큼 "핫"한 서비스였으니까요 ㅎ 거의 하루에 1만명씩 가입하고 있고요. 한달반만에 1백만명씩 가입자수를 돌파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500백만 돌파는 9달만에 10배 증가했지요. 

그래서일까요? 요새 정말 "듣보잡" 포스퀘어 뱃지들이 창궐을 하고 있습니다. 뱃지 헌터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죠. 마치 그동안 갈고 닦은 칼을 쓰듯히 마구마구 흔들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역시 몇맥만 정도는 되어야 뱃지 만들 맛이 나겠죠? 그.런.데 페이스북 플레이스가 저렇게 버티고 있는데 과연 포스퀘어의 방향은 잘 잡고 가고 있는 걸까요?


포스퀘어 CEO 데니스

포스퀘어 CEO 데니스


지난 8월 LA타임즈 인터뷰를 포스퀘어 창업자인 데니스 CEO는 과도할 정도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아래는 그 내용 중 일부입니다. 한번 보겠습니다.

Q: People have been casting Facebook Places as a major threat, if not a death knell, for Foursquare and other location-based services. Is it? (페북 플레이스가 어흥하고 있는데 너 쫀거 아니냐?)

A: Look what happened when Facebook got into Twitter’s space. People said Twitter was gone. But it just made Twitter stronger and more focused. Our services are totally different. They do different things, serve different needs and different people. (쳇 별거 아니다. 트위터 때 바라. 페북이 트위터안에 들어간다고 했다. 트위터는 이제 죽었다고 사람들이 이야기 했지만 트위터는 더 강해지고 주목받게 되었다. 우리 포스퀘어는 완전히 다르다. 페북 플레이스와 포스퀘어는 전혀 다른 것이다. 다른 니즈와 다른 사람들이다.)


Q: In what ways would you say Foursquare is different from Facebook? (그래? 그럼 페북과 포스퀘어가 뭐가 달라?)

A: Even though we are well-known for our check-ins, that is just the atomic unit. Everything we do hinges off check-ins. Our game mechanics drive people to be more adventurous. Our vision is to make the world a more interesting place to explore. (포스퀘어는 체킨으로 "캐" 알려져 있고 게다가 단지 작은 유닛이다. 체킨으로 모든것을 엮을 수 있다. 포스퀘어의 게임 메카닉은 사람들의 좀 더 모험적이게 할 수 있다. 우리의 비젼은 장소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저도 페북 플레이스가 나왔을 때 전혀 다른 타겟이기 때문에 쉽사리 포스퀘어의 자리를 페북이 차지하지 못하리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구글 웨이브,버즈도 그랬구요. 다만, 페북의 5억 사용자가 좀 걱정은 되었었습니다. 항상 강자가 이기면 재미 없잖아요? 그렇습니다. 사용자 타겟이 전혀 다를 것입니다. 그리고 선두진입한 브랜드는 웬만해서는 쉽게 지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마지막 문장을 다른말로 이야기히면 이렇게 표현이 될 것 같습니다.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엔 넌 아무 의미도 아니였다." 김춘수 시인이 그랬고, 어린왕자가 그랬습니다. 

삭막하고 바쁜 출근길 지하철역에 어떤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몇일전에 어느 누군가가 그 지하철역을 체크인하면서 "오늘도 지난주와 똑같은 월요일"이라고 샤우트를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은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멘션이 오더군요. "당주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좀 다른 월요일이 되겠군요"라구요. 

포스퀘어가 없었다면 이런 대화가 가능했을까요? 저는 데니스가 고마웠습니다. 돈을 떠나 BM을 떠나 이정도의 경험이면 그 역활을 충분히 한 것 아닐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WRITTEN BY
앱그룹대표 강진영
웹 서비스기획과 소셜웹에 대해 연구하고 실무지식을 공유하는 현웅재의 블로그 since 08.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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