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가지 느낌의 디자인 이상해요

다섯가지 느낌의 디자인 이상해요


일반적으로 Photo Sharing 으로 보면 좋겠지만 편의상 작은 의미의 ICSNS(Interest Curation SNS) 로 표현하고자 합니다. 

아래의 표는 포스퀘어 한국 사용자 그룹 오픈 세미나 때 발표한 자료인데요. 이제서야 올립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임을 먼저 밝힙니다. 지금까지 나온 거의 대부분 서비스가 망라 되어 있습니다. 최근에 카카오 스토리는 반향이 커서 괴물로써의 면모를 보이며 등장했습니다. 그래서 또 부랴 부랴 급하게 칼럼 하나 추가해서 넣었습니다 푸딩투가 자칫 머쓱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보시고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좌우 스크롤을 좀 하시면 다 보실 수 있어용!!)









WRITTEN BY
앱그룹대표 강진영
웹 서비스기획과 소셜웹에 대해 연구하고 실무지식을 공유하는 현웅재의 블로그 since 08.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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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홍수"라는 단어는 지금의 SoLoMo(소셜+로컬+모바일) 시대에 진부해져 버렸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2012년, 여러가지 트랜드 중에 Big Data 가 큰 이슈라고도 합니다. 또 2009년 web2.0 summit 에서 팀오라일리가 언급한 단어 중 Information Shadow(정보의 그림자?)도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 정보의 그림자는 사물과 행동의 단면들이 다양한 맥락하에 디지털 정보화되고 있는 현상을 이야기 했습니다. 

다들 비슷비슷한 단어로 이 시대의 키워드를 잡고 있고, 단어마저도 트랜디하게 표현되고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복잡다단한 트랜드를 극명하게 반영하는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바로 Pinterest와 Path입니다. Path는 지난 포스팅에서 이야기 했으니 오늘은 Pinterest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먼저, Pinterest와 Path는 ICSNS(Interest Curation SNS)로 정의하고자합니다.

Pinterest를 한번 볼까요? 최근에 "Surprise hit Pinterest a top 10 most-trafficked social network" 제목의 기사가 하나 떴습니다. 놀랍게도 아래 그림처럼 그 유명한(?)구글플러스보다도 고고한(?) 텀블러보다도 높은 순위인 7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래 그래프에서 보면 불과 4개월만에 429% 성장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근래에 이렇게 폭풍 성장하는 서비스가 있나 싶습니다. 정말 " HOT"한 서비스입니다. 


Pinterest 란? 간단한 온라인 게시판 서비스로써 "Pin"이라는 코르크 판대기에 찝는 핀처럼 사용자의 관심사(이미지,링크,상품 등등)등에 대해 선호도를 "Pin" 으로 표시,표현하면서 서로 공유하는 서비스입니다. "Repinned"라고 해서 트위터의 "Retweet"처럼 공유할 수 도 있습니다. 게다가 상거래도 가능해서 브랜드등을 통한 자체수익을 내는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게다가 N스크린에도 최적화되어 있는 서비스입니다.

 

충분히 여타 기존의 서비스를 위협할만한 신성 서비스입니다.

앞에서 ICSNS 라는 용어를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한 설명을 하면, 기존의 인터넷 서비스들은 계속해서 파편화되어 발전해왔습니다. 물론 중간에 파편화 된 서비스들끼리 매쉽업 되기도 하고 어떤 기능들이 수렴되어 보완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어떤 단순한 한 기능을 잘 수행만해도 꽤 인기를 끌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카카오톡,트위터죠.

더 단순하게 인터넷 서비스의 흐름을 표현하면, 뉴스그룹 이 모여 카페가 되고 카페의 게시판이 나와 블로그가 되고 블로그의 댓글이 나와 트위터가 되었다고 해보죠. 트위터와 장소가 만나서 포스퀘어가 되었습니다. 트위터와 음악이 만나 사운드트래킹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잠자고 일어나는 시간까지 공유하는 path까지, 생각해보면 일상생활을 공유하는 것도 큰 카테고리에서 더 작은 카테고리로의 더 세분화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연장선 상에서의 Pinterest 는 어느날 갑자기 튀어 나온 것이 아닌 시대의 부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미 페이스북은 얼마전 타임라인 공식 업데이트를 통해서 음악,뉴스,게임등 기타 관심사(interest) 공유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2월 1일 IPO를 성사시킵니다. 

마크 주커버그는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 Finally, as more of the economy moves towards higher-quality products that are personalized, we also expect to see the emergence of new services that are social by design to address the large worldwide problems we face in job creation, education and health care. We look forward to doing what we can to help this progress.

 towards higher-quality products that are personalized 라는 표현을 합니다. 개인의 일상생활을 표현하고 기록하고 소비하는 서비스(제품)등은 더욱 더 정교해질 것이며, 서비스를 사용하는지조차 인식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어느 누가 먼저 사람들의 라이프사이클(with interest)과 시간을 점유하느냐에 달린 시대가 되었습니다. 2012년에 가장 큰 트랜드가 될 것입니다. 사람들의 라이프사이클을 통한 시간을 점유할 수 있는 ICSNS(Interest Curation SNS) 들의 대 경쟁이 도래하게 되었습니다. facebook VS Path VS Pinterest VS foursquare ... 등의 흥미진진한 경쟁을 가만히 앉아서 땅콩을 먹으며 감상할지, 그 틈바구니에서 한다리 걸쳐 같이 숨을 쉴지는 이제 여러분의 결정에 달려있습니다. 

정말 트위터 초창기처럼, 페이스북처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쓰게 됩디다. ㅋㅋ 뜨는 서비스는 다 이유가 있어요~ 참, Pinterest 는 사용하려면 초대가 필요합니다. 아래 비밀댓글이나 쪽찌로 메일 주소를 알려주시면 초대해드리겠습니다. 

제 주소는 http://pinterest.com/hyunwungja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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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그룹대표 강진영
웹 서비스기획과 소셜웹에 대해 연구하고 실무지식을 공유하는 현웅재의 블로그 since 08.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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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h 2.0

path 2.0


아놕! 얼마 전부터 Path 알람이 정신없이 뜨기 시작했습니다. 앱에 들어가도 어디 설정할 수 있는 것도 없더군요. 뭐 이런 무지막지한 앱이 다 있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업데이트(?)를 했습니다. ㅡ,.ㅡ
그런데 사실 Path 를 은근 좋아하는 매니아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Path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잠깐 소개하겠습니다. 

  1. "사람들과의 네트워크는 50명에서 150정도 가능하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앱
    그래서 친구 추가가 한정적입니다. 그런 점에서 페이스북의 개인정보침해와 같은 문제에 대해 어느정도 자유로울 수 있어요. "레알(오프라인) 친구와 가족만 써라"라는 이야기입니다. 위의 슬로건에도 나와 있지요.즉, SNS의 가장 기본적인 의미인 "you"의 정점이랄까요? 가까운 친구/가족들은 나를 표현하는 극대화된 형태가 아닌가 합니다.

  2. 현재 100만정도 사용자를 모았습니다.
    한정적인 친구만을 맺을 수 있는 path가 백만 사용자라니 놀랍습니다. 미쿡이라서 가능한건지 그만큼 신뢰도가 높은건지 “trusted relationships” 재미 있는 현상입니다. 좀 다르지만 우리나라의 "이음"과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습니다. 

  3. 구글에서 올초에 100만달러를 제시하며 팔라고 했지만 팔지 않았습니다.
    사실 path의 창립자들은 페이스북에서 잘나가던 친구들입니다. 그정도 푼돈(?)에 자신의 서비스를 안파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구글이 좀 더 배팅을 했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그래도 고왈라는 건져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고왈라보다는 path가 더 경쟁력이 있어 보이긴 합니다만...

일단 서비스적인 컨셉로만 보면 위의 내용으로 설명이 된 것 같습니다. path 1.0 버전의 형태는 인스타그램과 그닥 다르지 않았습니다. 사진필터가 장착된 사진SNS이려니 했습니다.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 path가 더 맘에 든다 였어요. 그리고 그 필터를 유로로 파는 수익모델을 제시 했습니다. 과연 살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instagram은 그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으니까요.


이번 Path 2.0은 무엇이 달라졌기에 요즘 갑자기 알람이 뜨고 instagram 열혈사용자인 제가 자꾸 path를 힐끔힐끔 거릴까요? 일단 소개 영상을 보시죠.


  1. 유려한 UI/UX
    최근에 Flipboard가 아이폰 앱이 등장했습니다. 아이폰에서 꽤 재미있는 사용자경험을 선사했는데 path도그러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정교한 터치감과 페이드아웃, 페이드인, 버튼의 역동성을 잘 구현해 내었습니다. 깔아보시면 앱니다.

  2. 페이스북화한 Life Log의 세분화
    이 부분은 논란이 있는 부분입니다만, 올해까지 앱의 트랜드는 사용자 생활패턴을 작은 단위를 나누어 각각 그 특색을 잡아 기록하는 앱들이 주류였습니다. (위치:포스퀘어, 콘텐츠:겟글루, 음악:사운드트랙킹... 등등) path도 그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지만 더 작은 부분들을 추가하였고 다른 콘텐츠들을 자연스럽게 추가했습니다. 앱계의 페이스북이 될 것 처럼 말이죠.

    1) 자고 일어나는 것에 대한 기록
    전 이 부분이 별 것 아니지만 꽤 의미있는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타임라인을 정말 타임라인스럽게 만드는 장치입니다.  게다가 내가 정말 아끼는 사람들의 일상이 아닙니까? 다른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몇십년 전만해도 우리나라 인사는 "밤새~안녕하십나까? 였으니 말입니다. 일어나기/잠자기 기능은 탁월한 생활의 발견의 기록이 아닌가 합니다. 게다가 자고 일어나는 이미지는 꽤 재미를 줍니다. 꼭 해보세요.

    2) 비디오, 위치 등 컨텐츠 기록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는 기본이지만 드디어 포스퀘어가 붙었습니다. 그리고 사진 뿐만 아니라 비디오도 올릴 수 있을뿐더러 음악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포스퀘어에서 없어진 "Shout" 도 할 수 있어요. 꽤 많은 기능이 있지만 UI가 편해서 그렇게 복잡해보이지 않는 것도 장점입니다.

    3) 세분화에 따른 각 엑티비티 알람 표시
    pv가 제공됩니다. 내 콘텐츠를 몇명이 보았는지 말이죠. 작은 차이인데 인스타그램은 사람들이 직접 의사표시를 하지 않으면 내 사진을 봤는지 어떤지 알 수가 없는데 path는 pv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더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하게 되고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3. 10개국 언어 지원
    우리라나 언어가 지원됩니다. 그것도 꽤, 잘..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이런점에서 우리나라 사용자들의 접근하는데 장점이 될 것 같습니다.

  4. 유료화 아이템 장착
    아무리 좋은 어플이라도 돈을 못벌어 지속가능하지 못한다면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러나 path는 이미 필터를 유료화했었고 이번에 업데이트 하면서 음악도 사운드트랙킹처럼 공유된 음악을 미리듣게 해주고 아이튠즈로 구매할 수 있는 링크를 주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총평은 서비스를 만들다보면 이런 것도 붙이고 싶고 저것도 붙이고 싶고 그러다 보면 서비스가 어느새 걸레가 되어 있는 경우를 보는데요. 꽤 정교한 논의를 거쳐 잘 만들어진 깔끔한 한정식을 먹는 듯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모든것이 자연스럽고 억지스러운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사진 필터 기능은 아쉬워서 사진 공유는 인스타그램을 주로 사용합니다. 그 외 것들은 path 를 이용하게 되네요. 앞으로의 path의 행보가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의궁금한 점

  1. path는 인스타그램을 넘을 수 있을까요?
  2. path는 페이스북을 넘을 수 있을까요?
  3. path는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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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그룹대표 강진영
웹 서비스기획과 소셜웹에 대해 연구하고 실무지식을 공유하는 현웅재의 블로그 since 08.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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